"일정의 문제…아직 확정은 못 해"

지난 17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단축된 일정 속에서도 되도록 한국, 일본과의 삼자 회담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히로시마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워싱턴DC를 출발한 후 기내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삼자 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는 기본적으로 일정의 문제"라면서도 "삼자 모두가 하고자 하는 의사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 관계 진전 및 이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확인할 기회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한국과 일본 간 강력한 유대는 더욱 강력한 (한·미·일) 삼자 관계를 의미한다"라고 했다. 이런 취지로 "매우 빡빡한 일정이지만 시간이 난다면 삼자 회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은 "아직은 어떤 것도 확정할 수는 없다"라며 "일정 문제와 관련해 아직 많은 일이 진행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자국 내 이른바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막기 위한 부채 한도 협상을 이유로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계기 아시아 순방 일정을 대폭 단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경유해 18일 일본 히로시마에 도착, 후미오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한 뒤 19~21일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곧장 워싱턴DC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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