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서 허리 부상 치료에 전념

이번주 마이어 LPGA 클래식서 컨디션 조율

전인지가 23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의 수퍼스티션 마운틴 G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첫날 7번 그린에서 라운딩을 마친 후 걸어 나오고 있다. 
전인지가 23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의 수퍼스티션 마운틴 G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첫날 7번 그린에서 라운딩을 마친 후 걸어 나오고 있다. 

전인지(29)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오는 1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전인지는 약 1년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전인지는 이번 시즌에는 한 차례도 톱10에 입성하지 못했다. 지난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18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허리 부상으로 한국에서 치료에 전념했던 전인지는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컨디션을 조율한 후 오는 22일 열리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전인지는 "한국에서 몸 관리를 잘 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오기 전에 내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랜캐스터에 갔다가 왔다"며 "그곳에서 내가 운영하고 있는 장학재단의 친구들도 만나고, 다른 멤버들과 함께 라운드를 하고 기금 마련 활동도 헀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면서 좋은 에너지를 받았고, 멘털적으로 새로운 상태인 것 같다"면서 "골프도 열심히 잘 준비하고 돌아왔고, 이번 주에 긍정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동안 골프 연습보다 치료에 전념했다고 했다.

전인지는 "허리 염증이 조금 심하게 있던 상태라서 첫 3주 정도는 아예 클럽을 내려놨다. 치료하고 몸 관리하는 데만 신경을 썼다. 꾸준히 웨이트를 하면서 근육도 늘리려고 했다. 연습라운드 하면서 캐디와 클럽 거리가 늘었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연습라운드를 치른 전인지는 "코스 상태가 내가 지금까지 플레이 했던 어느 해보다 가장 좋은 것 같다. 그래서 기대도 더 많이 된다"며 "항상 좋은 컨디션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건 좋은 일이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메이저 대회 타이틀 수성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전인지는 "다음주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지만, 작년에 우승했던 대회이기 때문에 조금 더 다른 의미가 있다"며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최대한 좋은 컨디션으로 플레이하려고 준비하고 돌아왔다. 멀리 크게 보고 이번 주 플레이를 잘 하고 다음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매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