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행 유력한 상황에서 변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한 나폴리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한 나폴리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2~2023시즌 트레블(3개 대회 우승)을 달성한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명문이자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을 보유한 맨체스터 시티도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영입에 뒤늦게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 언론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1일(한국시간) "맨시티가 김민재 영입을 원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하는 게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뒤늦게 그를 원하는 맨시티가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빠르게 적응하며 리그 최정상급 수비수로 활약했다.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A 챔피언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고, 리그 최우수 수비수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베스트11에도 포함됐다.

시즌 내내 그에게 관심을 갖는 빅클럽들의 이름이 언급되며 올해 여름 이적시장의 대어로 평가받았다. 맨시티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까지 김민재와 연결된 여러 구단들이 언급됐다.

최근 들어 급격히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이 긍정적인 기류에서 이적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소식이 이어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민재와 뮌헨의 계약 조건이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 협상은 긍정적이며,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뮌헨은 김민재 측이 7월부터 발동하는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에 맞춰 이적료를 낼 준비가 됐다. 하지만 맨유는 아직 새로운 제안을 내놓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맨시티의 영입전 가세는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맨시티는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석권하며 트레블을 달성한 유럽 최고 구단 중 하나다.

김민재는 지난 15일 기초군사훈련에 입소한 상태다.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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