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만들어서 헛발질하다 군민에게 지탄받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7.10.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7.10.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10일 "양평고속도로 계획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똥볼 찬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출국 전 인천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완전히 가짜뉴스, 괴담을 만들어서 헛발질을 하다가 양평군민들로부터 지탄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해야 할 일은 민주당이 즉각적인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가짜뉴스와 괴담을 통해서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겠다고 하는 약속을 하는 것"이라며 "지금 탈출구가 필요한 쪽은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방한에 대해서는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한은 IAEA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방한 과정에서 보여줬던 민주당의 정중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행동들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아마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국격을 추락시키는 이런 무례한 행동들이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지 민주당은 곰곰이 되새겨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5박7일간 방미 목적에 대해서는 "워싱턴 선언을 통해서 한미 안보동맹이 한 단계 더 성숙했던 것을 우리는 잘 기억하고 있다. 그것이 보다 더 구체적으로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집권여당 차원에서도 지원하고, 함께 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측으로부터도 집권당의 의지를 확인하고 정당 차원에서도, 미국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최근 미국 방문을 통해서 한미관계를 더 돈독하게 강화했던 그런 성과를 이루었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더 든든한 안보동맹, 경제동맹, 자유민주주의 동맹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이번 방미를 통해서 잘 다지고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7.10.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7.10. 

한편 김 대표와 이철규 당 사무총장, 김석기 재외통포위원장,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 등은 오늘부터 15일까지 워싱턴 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을 잇달아 방문한다.

김 대표는 워싱턴 DC에서 마이클 맥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공화)과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민주) 등 미국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 한·미동맹 강화, 북핵·남북관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을 주제로 안보외교에 나선다.

또 워싱턴 DC와 뉴욕, 워싱턴에서 각각 교민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다. 윤석열 정부는 재외교민 숙원이었던 재외동포청을 지난달 20일 공식 출범한 바 있다.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이후 8년 만이다.

 

저작권자 © 매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