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재외동포 어린이가 화상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19일부터 브라질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온라인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신일주 상파울루 한국교육원 원장이 브라질 내 한국학교 폐교(2016년 12월)와 초등교원 파견 종료(2022년 7월) 이후 브라질 재외동포 자녀를 위한 한국 초등교육에 대한 도움 요청으로 실시하게 됐다.

이에, 도교육청은 재외동포 자녀를 위한 한국어 수업 봉사를 지원할 수 있는 초등학교 교원을 모집하여, 김기령 금가초등학교 교장선생을 비롯한 총 7명의 교원이 6월부터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수업은 인터넷 화상으로 브라질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학생을 대상으로 1:1 또는 소규모(2~3명)로 한국어 및 한국역사‧문화에 대하여 50여 차시 진행하며, 참여 학생을 위해 한국어 교재를 상파울로 한국교육원측에 전달했다.

정유리 선생은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던 경험을 브라질에 있는 재외동포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게 되어 교사로서 또 다른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재외동포 학생 학부모는 “브라질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충북교육청 선생들이 화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쳐주셔서 아이가 모국어를 잊지 않고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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