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에 "마음 강하고 굳건하길"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자카르타 따만 미니 민속공원을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손하트를 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자카르타 따만 미니 민속공원을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손하트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한국 문화·관광 서포터즈를 만나 "여러분과 친구가 되어 함께 한국 문화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는 이날 오후  K-콘텐츠 산업의 해외수출을 위한 홍보관 'KOREA 360'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그는 한류 콘텐츠 크리에이터, 한국어 강사, 한국학과 학생 등 한국 문화·관광 서포터즈 30명을 만났다.

김 여사는 "한국 문화의 매력은 독창성과 다양성"이라고 소개하며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서포터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 여사는 한식 체험 공간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셰프와 함께 주먹밥을 만들고 서포터즈에 나눠줬다. 그는 이들에 부산엑스포 키링을 전달하며 한국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김 여사는 이날 저녁 인도네시아 여당 대표의 초청을 받아 만찬을 했다.

인도네시아 5대 대통령이자 집권당 투쟁민주당(PDI-P)의 대표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는 김 여사를 바투 툴리스 궁으로 초청해 차담과 저녁식사를 했다.

김 여사와 메가와티 대표는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메가와티 대표의 방한 당시, 그리고 작년 5월 윤 대통령의 취임식을 계기로 만난 적이 있다. 이 자리에는 메가와티 대표의 딸 푸안 하원의장도 함께했다.

김 여사는 메가와티 대표에 "인도네시아 최초, 그리고 유일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전 세계에 여성 리더십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고 했다.

메가와티 대표는 "대통령 배우자로서 마음을 강하고 굳건히 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화답했다.

김건희 여사와 메가와티 대표는 가족, 양국의 역사와 음식 문화, 북한 인권, 청와대 개방 등 다양한 주제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푸안 하원의장은 최근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없었다며 조만간 다시 한국을 찾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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