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월드컵 대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여자 월드컵 대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 항저우로 출국했다.

지난 18일 파주NFC에 소집돼 담금질을 시작한 벨호는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지 항저우로 이동했다. 아시안게임 단복을 차려 입은 지소연(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등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8시30분 미얀마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5일 오후 8시30분 필리핀, 28일 오후 8시30분 홍콩을 상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1무2패의 아쉬운 성적을 기록, 기세가 한풀 꺾였던 대표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금메달로 반등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한국 여자축구는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 팔렘방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기록했다.

주장 김혜리(인천현대제철)는 "집에 동메달만 3개가 있더라. 이번에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소연은 "월드컵의 아픔이 아직 남아있지만 한국여자축구가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같은 시간 항저우로 출국하는 탁구 대표팀 신유빈(대한항공)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서로를 응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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