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이재은. (사진 = MBN 제공)
'특종세상' 이재은. (사진 = MBN 제공)

배우 이재은이 파격 노출로 화제가 됐던 성인영화 '노랑머리'(1999)에 출연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재은은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과거 어려워진 가정 형편 때문에 '노랑머리'에 출연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IMF 여파가 온 나라에 미칠 때였다. 이재은은 "저희 아버지 사업도 안 좋아져 집에 빨간 딱지가 붙었다. '노랑머리'에 출연하는 것이 집안 상황을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이었다"고 돌아봤다. "영화를 찍어야 하는데 '노출 신이 심하게 있다'는 얘기를 했다. 주변에선 '딸이 그런 영화에 출연하는데 부모님이 가만히 있었냐'는 반응도 있어 상처받았다"고 전했다.

이재은 그렇게 어린 나이부터 가장 노릇을 했다. 큰 부담을 지고 살아온 만큼 도피처로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선택했는데 이후 모친과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약 7년 간 왕래를 끊기도 했다.

이재은은 "엄마, 아빠에게 해줄 만큼 해주고 나왔으니 내 가정에 더 충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안보려고 했다. 7, 8년 동안 왕래를 안 했고 전화도 안 했다"고 털어놨다.

이재은은 아역 배우 출신이다. 1986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했다. '노랑머리'를 통해 성인연기자 변신에 성공했다. 시트콤 '논스톱', 드라마 '인어아가씨', '명성황후' 등에 나왔다. 2006년 9세 연상의 안무가와 결혼했고 2017년 합의 이혼했다. 지난해 4월 비연예인 남성과 재혼해 그 해 11월 득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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