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선수.
이정후 선수.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B)의 문을 두드리는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24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외야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면서 이정후의 이름을 언급했다.

현재 양키스에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62개)을 써낸 우익수 애런 저지 외에 확실한 외야 자원이 없는 상황이다.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외야 보강이 필요하다.

양키스는 이번 FA 시장의 외야 최대어인 코디 벨린저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던 후안 소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정후도 관심 대상 중 한 명이다.

뉴욕포스트는 "양키스가 나이가 어린 이정후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20개 팀이 이정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뛴 7시즌 동안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581득점에 출루율 0.491, 장타율 0.407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타격 5관왕(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등극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2023시즌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진출할 수 있었던 이정후는 지난해 말 일찌감치 원 소속팀인 키움의 허락을 받았고, 이번 겨울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아직 만 25세에 불과한데다 타격, 수비, 주루에서 모두 빼어난 기량을 갖춰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MLB닷컴은 이번 겨울 FA 랭킹 상위 25명을 꼽으면서 이정후를 14위에 올려놨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FA 랭킹 18위로 평가했다.

대형 계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SPN은 이정후가 계약기간 5년, 6300만달러(약 830억원) 수준의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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