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지드래곤.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한류 그룹 '빅뱅' 멤버 겸 솔로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이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 모발에 이어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컴백 활동에 나설 지 관심을 끈다.

지드래곤은 28일 밤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전 누굴까요"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1분가량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그로테스크한 음악과 붉은 빛을 배경으로 한 몽환적인 연출이 눈길을 끈다.

특히 2017년 6월 발매한 앨범 '권지용'에 실린 트랙 '아웃트로(Outro). 신곡(神曲)'를 부르는 영상이 포함됐다. 이 곡은 이탈리아의 정치가 겸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1265~1321)가 쓴 '신곡(神曲)'을 모티브로 삼았다.

지옥문을 지나 영원한 형벌 속에 고통받는 죄인들을 만나며 두려움과 공포, 연민에 휩싸이던 주인공이 마침내 살아있는 몸으로 지옥의 출구를 열어야 하는 순간을 맞는 과정을 그린다. 지드래곤이 이를 비유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음악 팬들 사이에선 나온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일렉트로닉 듀오 '다프트 펑크'의 곡 '베리디스 쿠오(Veridis Quo)'를 샘플링했다. 이 곡의 제목은 성경에 나오는 '쿠오바디스(Quo Vadis), 즉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를 변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은 '권지용'을 발매한 이후 솔로 앨범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올해 초 솔로 앨범 발매를 예고했었다.

앞서 지드래곤은 마약 반응 검사에서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출국금지 조치도 해제됐다. 하지만 경찰은 여전히 유죄 가능성을 열어놓고 추가적인 수사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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