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상황 조성되면 김부겸 포함한 3총리 회동 추진"

사진 왼쪽부터= 이낙연,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진 왼쪽부터= 이낙연,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6일 회동을 통해 민주당 문제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며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포함한 '3총리 회동'을 추진할 수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정 전 총리와 1시간 가량의 일대일 조찬 회동을 했다.

이 전 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입장문을 통해 "두 사람은 국가와 민주당 안팎의 문제들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와 민주당의 문제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며 "두 사람은 적절한 상황이 조성된다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포함한 '3총리 회동'을 추진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도 설명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이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실정으로 국민 삶에 어려운 부분에도 당이 지금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며 "(당내 일각에서) 통합비대위 제안도 있고 그런 여러가지 부분에 대해 서로 공감하는 말씀을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최근 이 전 대표가 시사한 탈당 시점이 임박해진 가운데 성사된 것으로, 이 전 대표 독자 행보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표한 정 전 총리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총리는 이 전 대표에 이어 오는 28일에는 이 대표와 회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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