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기 후 비료 주기와 습해 예방 필요

충북농업기술원 전경.
충북농업기술원 전경.

충북농업기술원은 맥류 생육 재생기인 초봄(2월~3월)에 웃거름 주기와 습해 예방을 위한 배수로 정비가 필요하다고 14일 당부했다.

생육 재생기는 겨울에 생육이 멈추었다가 겨울나기 후 생육이 왕성해지는 시기다. 

지상 1㎝ 부위 잎을 잘라놓고 시간이 지나면 속잎의 신장이 관찰되거나, 새 뿌리가 2~3개 돋아나오는 때이다.

충북의 밀, 보리 웃거름 주는 시기는 2월 하순부터 3월 상순까지이며, 비료량은 10a에 요소 비료 9~12㎏이다.

모래땅이나 생육이 극히 불량한 곳은 2회로 나누어 주고, 늦추위로 뿌리 자람이 늦어지면 1차 웃거름을 다소 늦춰 주는 것도 좋고, 청보리 등 조사료용은 일반 보리보다 30% 정도 비료를 더 준다.

물 빠짐이 안 좋은 재배지는 습해가 우려되므로 배수로 정비를 해야 하고 서릿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식물체를 밟아주거나 롤러로 눌러주면 좋다.

시기를 놓쳐 봄에 파종해야 하는 농가는 2월 중ㆍ하순까지 10a당 20~25kg 정도로 가을 파종에 비해 파종량을 늘려서 파종한다.

여우연 기술보급과장은 “맥류의 품질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수확하려면 겨울나기 후 재배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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