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이후 최고 성적…파리올림픽 기대감

황선우가 13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황선우가 13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한국 수영 대표팀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질주하고 있다.

황선우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5로 1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2일에는 김우민이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7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수영은 역대 세계선수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리스트를 2명을 배출했다. 단일 세계선수권에서 복수의 한국인 메달리스트가 나온 것은 이번이 최초다. 박태환이 2007년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2011년 금메달 1개를 땄고 황선우가 2022년 은메달 1개, 2023년 동메달 1개를 땄다.

한국 수영은 이미 역사상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이번 대회 다이빙에서 김수지가 여자 3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김수지-이재경(인천시청)이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딴 바 있다.

이 같은 선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예고됐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 등 모두 22개 메달을 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당시에도 황선우와 김우민을 필두로 백인철(접영) 등이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치면서 한국 수영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 바 있다.

한국 수영은 남은 일정에서 메달을 더 노릴 태세다. 황선우·김우민·이호준·이유연(고양시청)·양재훈(강원도청)으로 구성된 계영 800m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선수권 사상 첫 단체전 메달 획득을 꿈꾸고 있다.

한국 수영이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고 파리올림픽까지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 역대 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를 땄다. 박태환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400m 금메달, 200m 은메달을, 2012 런던올림픽에서 400m 은메달과 200m 은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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