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월남전 참전용사 20여 명 대상 구술채록

월남전 참전용사가 청주시에 기증한 참전 사진.
월남전 참전용사가 청주시에 기증한 참전 사진.

충북 청주기록원이 호국영웅들의 전쟁 기억을 기록으로 남긴다고 21일 밝혔다.

청주기록원은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구술채록 작업을 펼쳐 이들의 소중한 기억과 자료를 영구보존한다는 계획이다.

청주지역 내 호국영웅들은 6‧25참전유공자회, 월남전참전자회 등 2500여 명이다. 대부분 고령이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기록화 작업이 시급한 상황이다.

올해 6‧25참전유공자회 회원 10여 명, 월남전참전자회원 10여 명을 대상으로 인터뷰하고 사진·영상 등으로 기록을 남길 예정이다.

박성규 6‧25참전유공자회 청주시지회장은 “청주기록원에서 우리의 참전 이야기를 듣고 기록으로 보존한다고 하니 무척 기쁘다”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기억이 점차 희미해지는데 하루라도 빨리 기록으로 남겨 후대들에게 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기록원 관계자는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며, 지니고 계신 소중한 기억을 남기려 한다”며 “소중한 기억을 기록으로 영구보존해 후대에 잇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