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방우정청 괴산우체국장 홍석원

맑고 깨끗한 청정지역을 자랑하는 괴산은 높은 산과 깊은 계곡이 어우러진 신비의 산악지대로서 전국적으로 이름난 관광명소가 많다.

특히 괴산 지역 대부분의 토양이 화강암과 석회암지대가 많고 밤과 낮의 일교차가 커 옥수수를 비롯한 감자, 고추, 배추 등의 농작물 성장에 최적의 자연 환경 요건을 갖추고 있어 각기 맛과 질에서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괴산 대학 찰옥수수’가 전국으로 명성을 얻으면서 청정 괴산의 여름은 옥수수의 본고장답게 길 따라 산을 넘고 돌아서 어느 고을을 가나 한여름의 산바람에 휘날리는 옥수수 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지난날 보릿고개시절 옥수수는 서민들의 허기를 채우고 달래주는 주요 식품으로서 기성세대들에게는 옥수수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남아있다.

최근 웰빙 시대를 맞아 옥수수는 탁월한 건강식품이자 여름철 별미로써 농부의 땀과 정성이 깃든 추억의 먹거리로 청정 괴산 농촌 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괴산의 대표적 특산물인 ‘괴산 대학 찰옥수수’는 괴산군 장연면 출신의 최봉호 박사(전 충남대 교수)가 산악지대 지역 농민의 농가 소득을 위해 괴산 지역 토양에 맞는 육종 연구 결과 개발하여 보급하였다.

품종명은 대학 교수가 종자를 연구 보급하였다하여 대학 찰옥수수로 불리게 되었고 괴산이 원조라는 의미에서 ‘괴산 대학 찰옥수수’로 전국에 명명되었다.

‘괴산 대학 찰옥수수’는 일반 옥수수보다 통이 가늘고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아 소화가 잘 되고 부드러우면서 맛과 질이 우수한 특징이 있다.

옥수수에 함유된 ‘찰성녹말’ 성분이 마치 찹쌀처럼 찰기가 뛰어나면서도 치아 사이에 달라붙지 않는 특성으로 어린이나 노약자가 먹기에도 부담이 없는 웰빙 식품으로써 그 효능은 아래와 같다.

첫째, 잇몸 질환 치료제인 인사돌, 텐타놀의 주성분으로 충치예방과 잇몸 개선작용을 한다. 둘째, 옥수수의 섬유질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정장 작용과 변비 개선에 효과가 탁월하다.

셋째, 단백질, 지질, 섬유소, 무기질, 비타민 등의 성분을 가지고 있어 피부건조와 노화예방 및 피부습진의 저항력을 향상시킨다.

넷째, 옥수수수염은 이뇨성분이 있어 염화물의 배출량을 증가시키고 혈액 중의 혈소판 수를 높여주므로 지혈제의 역할을 한다.

다섯째, 비타민 B1이 함유되어 흔히 여름 탄다고 하는 데서 나타나는 증세인 식욕부진, 나른함, 무기력증을 해소한다.

이외에도 옥수수는 항암작용, 동맥경화개선, 혈당강화와 체력증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여름철 대표적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괴산 대학 찰옥수수의 구매방법으로는 괴산 장터 홈페이지 (http: //www.gsjangter.com), 인터넷 우체국 홈페이지 (http://www. epost. go.kr)와 괴산지역 우체국에 문의하면 옥수수 재배농가와 연결 구매할 수 있다.

괴산우체국에서는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여름철 옥수수 수확기에는 우체국 내부망을 통하여 전국으로 홍보 판촉 활동을 전개하면서 빠르고 안전한 배송을 위하여 전 직원이 비상체제로 근무하고 있다.

한편, 대학 찰옥수수의 본고장 괴산은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며 소백산맥의 높은 준령과 깊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곳곳에 아름다운 산수를 이루어 산자수려한 관광 명소가 많기로 유명하다.

괴산의 주요 관광 명소로는 화양구곡, 선유구곡, 쌍곡구곡, 고산구경, 수옥정 등이 있고 문화 유적으로는 각연사와 공림사가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미선나무가 있다.

칠성면 괴산호를 끼고 산막이 마을까지 조성된 4km의 ‘산막이 옛길’은 친환경 공법으로 조성되고 전국으로 관광 명소화되어 해마다 탐방객이 크게 늘어나 지난해에는 144만 명이 다녀간 바 있다.

산막이 옛길이 끝나는 지점부터 새로 개장한 ‘충청도 양반길’은 화양, 선유, 쌍곡 구곡을 연결하는 9개 코스 85km로 이루어진 자연 그대로의 태고적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청정 괴산은 예로부터 충, 효, 예를 으뜸으로 삼아 충신과 효자, 열녀가 많기로 이름난 인걸의 고장으로 명성이 높다.

하계 휴가철을 맞아 천혜의 신비를 자랑하는 괴산의 35 명산과 화양, 선유, 쌍곡 등의 구곡을 비롯한 산막이 옛길, 양반길에서 오순도순 옥수수 맛도 보며 다정한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휴가는 언제나 낭만적이고 행복한 추억을 남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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