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7년 연속 식중독없는 안전한 학교급식 실현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정진후(정의당)의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전국의 각급 학교에서는 128건의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로 749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전국 17개 시·도중 충북에서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충북은 또 10년이상 경과된 급식시설을 현대적 조리기구와 위생관리시스템으로 개선하는 현대화사업 대상학교 407곳 중 313곳(76.9%)을 완료했다.

이처럼 충북은 최근 3년은 물론 지난 2007년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7년 연속 학교급식 식중독 제로화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어 충북 학교급식이 전국에서 제일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를 날짜로 따지면 2500일이 넘는 대기록으로 전국에서도 유례가 없다.

도교육청이 7년 연속 식중독 제로화를 달성한 것은 남다른 시책과 노력 덕분이다.

도교육청은 2012년 134억원을 비롯해 올해까지 3년간 253억원을 들여 급식시설을 교체하고 위생시설을 확충하는 등 학교급식 환경을 크게 개선하는 한편 지역별로 구성된 학교급식점검단이 급식학교와 식재료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매년 150차례씩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또 식재료 공동구매제 운영, 식재료 통합시스템 운영, HACCP검증 미생물 오염도 검사, 축산물유전자(DNA)검사, 농산물 잔류농약검사 등을 실시하는 등 안전한 급식환경 조성을 위해 각종 묘책을 짜내 시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더욱이 지난 2011년 3월 일본 원전사고 이후 현재까지 관내 초·중·고교에서 급식으로 일본산 수산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국립수산물 품질관리원 평택지원과 함께 무작위로 각급 학교 수산물의 시료를 수거한 뒤 중금속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처럼 앞서가는 정기점검과 위생, 안전 특별점검 등을 통해 전국 최초로 5년(2008∼2012)연속 식중독 제로화 목표 달성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실시한 학교급식개선 종합평가에서 4년 연속(2007∼2010)전국 시·도 교육청 가운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도 안전한 급식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남다른 노력으로 7년 연속 '식중독 제로화'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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