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테너 임형주(29)가 세월호 침몰 참사 추모곡 '천 개의 바람이 되어' 수익금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임형주는 15일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천 개의 바람이 되어'의 음원수익금 5700여 만원을 기부했다.

동시에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800호 회원이 됐다. 소속사 유니버설뮤직은 "클래식 음악가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것은 임형주가 최초"라고 알렸다.

'천 개의 바람이 되어'는 영미권에서 널리 알려진 작자 미상의 시에 일본의 유명작곡가 아라이 만이 곡을 붙인 노래다.

임형주는 2009년 2월 이 노래를 한국어로 개사 및 번안해 발표했다. 지난해 세월호 침몰 참사 후 해당 곡이 추모행사와 각 방송 및 온라인상에서 자주 사용되자 이 곡을 추모곡으로 헌정하고 수익금 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임형주는 "약속을 지키게 돼 개인적으로 뜻깊다"고 말했다.

임형주는 지난 2월 새 앨범 '사랑'을 발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