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 둥지 튼 이후 경영난으로 한 번도 지방소득세를 내지 못했던 SK하이닉스가 16년 만에 '통 큰' 세금을 내게 됐다.

29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 최대의 흑자를 낸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은 30일 381억원의 지방소득세를 시에 납부한다.

1999년 청주산업단지 LG반도체를 흡수하면서 청주에 뿌리를 내린 SK하이닉스(옛 현대전자)는 그동안 지방소득세를 낸 적이 없다. 매년 이월 결손(적자)이 누적돼 왔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총소득은 4조3518억원이며 이 중 2.2%를 지방소득세로 내게 된다.

지방소득세 총액을 SK하이닉스 사업장이 있는 경기 이천시와 청주시가 각 사업장 면적과 종업원 수 비율에 따라 69대 39로 나눠 갖게 된다.

시 관계자는 "지방소득세를 내지 못했던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시 재정에 큰 도움을 주게 됐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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