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를 당한 가수 겸 영화배우 유승준(39)이 한국을 떠난 지 13년 만에 심경을 밝힌다.

유승준은 12일 자신의 웨이보(중국 SNS)에 '안녕하세요 유승준 입니다. 저를 아직 기억하시는지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그는 "한국을 떠난지 13년만입니다"라면서 "이제와서 제가 감히 여러분 앞에서 다시 서려고 한다"고 했다.

"떨리고 조심스럽지만 진실되고 솔직한 마음으로 서겠습니다"라면서 "진실만을 말하겠습니다. 너무 늦어서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아직 아름다운 청년이고픈 유승준"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중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유승준은 19일 오후 10시30분(한국 시각) 아프리카TV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고백한다.

공소 시효를 다룬 영화를 준비하던 신현원프로덕션의 신현원 대표가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입대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 미국으로 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유승준은 수차례 컴백설에 휩싸였다. 출입국관리법 11조에 따라 입국이 금지됐다.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사람에 대해 입국 금지를 내릴 수 있는 조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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