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기온으로 인해 피해을 입은 피수박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6월에 정식하여 고온기에 착과되고 수확하는 여름 수박의 착과율 향상과 피수박 발생 억제를 위해 하우스 환경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여름철 고온기에 자라 8월에 수확하는 수박은 온도가 높고 생육 속도가 빨라 수정부터 수확까지 약 30~35일 정도 소요된다. 이때 피수박이 발생하는데, 발생원인 중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하우스 내부의 온도다.

급격한 온도 상승과 고광도는 잎, 과일의 온도를 높이고, 이는 세포생리 기능을 손상시켜 피수박이 발생한다.

또한 과일 비대기에 수분 과다도 지온 상승으로 이어져 과일 온도를 상승시키는 원인이 되어 세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예방 대책으로는 적과 후 기상을 보아 40~50% 차광막을 설치하여 하우스 내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환풍기 등을 설치하여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수 시기는 식물체의 온도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가능한 이른 새벽이나 늦은 저녁에 실시하며, 한낮 정오 관수는 피한다. 토양 속 수분이 지나치게 많지 않도록 조금씩 자주 관수하는 것이 좋다.

피수박의 상태는 식용부위 과육 색이 붉은 핏빛으로 보이고 육질이 무르며, 시큼한 술 냄새가 나나, 겉으로 보기에는 전문가도 구별하기 어렵다. 잘 익은 수박을 두드려 보면 탱탱하는 청명한 소리가 나는 반면, 피수박은 나무를 치는 소리(딱딱)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여름철 고온기에는 해충도 많이 발생한다. 어린잎을 가해하는 총채벌레, 늙은 잎부터 피해를 주는 응애, 수확기 과일을 갉아먹는 청벌레 등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 자주 상태를 살피고, 발생 시에는 즉시 적용약제를 살포하여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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