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구곡의 자연과 어우러진 풍류의 진수

▲ 사진은 지난해 충북 괴산군 화양계곡에서 열린 화양동풍류제 모습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며 전국 구곡(九曲) 가운데 처음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110호) 지정을 받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구곡(華陽九曲)에서 22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행사가 열린다.

화양동을 사랑하는 사람들(회장 박온섭, 이하 화사모)은 22일 괴산군 청천면 화양동에서 공연과 체험 등으로 진행될 화양동문화제를 오는 28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괴산군 주최, '화양동을 사랑하는 사람들' 주관, 문화재청·충북도·속리산국립공원 후원의 이번 행사는 '마음으로 듣는 역사, 인문 콘서트'를 주제로 열려 명사에게 들어보는 전통과 현대의 만남, 실경을 무대로 한 소리 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또한 풍천재 명사 특강에서는 김양식 박사가 화양동의 역사와 유적을 설명하고 판소리 오프닝 공연과 성신여대 김용대 교수의 '우리 것도 모르면서 남의 것을 어찌 알꼬'란 주제의 문화 강연이 이어지며 암서재 공연에서는 청명국악예술단과 고구려무예예술단, 소리창조그룹 예화의 공연을 선보인다.

화사모 관계자는 "화양동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속에서 아름다운 악기와 자연의 소리가 어우러진 인디(INDIE) 음악 풍류제를 준비했다"며 "마음과 몸이 쉬어갈수 있는 축제로 많은 분이 참석해 풍류를 즐기는 선비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했다.

화양동은 1곡 경천벽에서 9곡 파곶까지 아홉 구비의 절경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양구곡이 있으며 16세기부터 선비들이 즐겨 찾았고 17세기 우암 송시열(1607~1689)이 머물면서 조선성리학의 중심지이자 유학자들의 결집장소로 이름을 얻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화사모는 화양동의 명소화와 선비정신·문화 향유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09년 2월 창립돼 2010년부터 화양동에 있는 우암 송시열 유적을 활용한 체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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