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2015시즌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MLB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강정호가 크리스 브라이언트(23·시카고 컵스), 맷 더피(24·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후보에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포스팅 입찰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 그가 1년 만에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것이다.

국내 프로야구를 거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첫 번째 야수인 강정호는 데뷔 첫 해에 성공적인 활약을 펼쳤다.

126경기에서 15홈런 121안타 58타점 타율 0.287을 기록했다. 동료들의 부진이나 부상 등으로 내야에 균열이 생길 때마다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며 수비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강정호의 활약은 박병호(29)의 미국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강정호는 지난 9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중에 상대 주자의 깊은 태클로 무릎 부상을 입어 수술 후, 시즌을 접었다.

기록을 두고 보면 경쟁자 중에 브라이언트가 가장 앞선다.

브라이언트는 151경기에 출전해 26홈런 154안타 99타점 타율 0.275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더피는 149경기에서 12홈런 169안타 77타점 타율 0.295를 때렸다.

셋 모두 3루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의 신인은 미국야구기자회(BBWAA) 소속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정해진다. 페넌트레이스 종료와 함께 투표가 끝난 상태다.

앞서 진출한 LA 다저스의 류현진(28)은 2013시즌 올해의 신인 최종 후보 3인에 들지 못했다. 투표 결과 4위였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카를로스 코레아(21·휴스턴), 프란시스코 린도어(22·클리블랜드), 미구엘 사노(22·미네소타)가 후보에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17일 수상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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