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면 삼용리 봉 수 근

오는 4월 13일은 국회의원(총선)과 우리지역의 군수를 뽑는 날이다.

어떤 기준에 맞춰 누구를 뽑아야 할까?

유권자 각자가 나름대로의 기준과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이 있을 것이지만 국회의원 4년, 군수 2년여 기간의 살림살이를 맡아서 할 사람인데 소홀하게 뽑아서는 아니 될 것이다.

옛 말에 앞으로 잘 나가려면 뒤를 돌아보라고 했다.

이 말은 과거에 있었던 일을 생각해 보고 이래서는 아니 되겠다는 반성과, 앞으로는 이렇게 해야지 하는 미래를 얘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세월의 선거를 한번 뒤 돌아보자.

혈연, 지연, 학연, 금전(돈)연, 향응제공 등을 가장 큰 폐해로 여기고 있다.

사돈에 팔촌까지 연결하고 내 지역 사람, 나와 같은 학교 출신, 수 천표를 자기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듯, 패거리를 조장하는 선거브로커, 모임 등을 알려주고 후보자 지갑을 열게 하는 선거 꾼에 의한 선거, 음식 퍼 먹여 주고 호주머니 채워주는 돈 선거, 즉 후진국 형 이라고 할까?

또한 일부 후보자도 지각(知覺)은 차리지 아니하고 당선만 되면 그만 이라는 식으로 뇌화 부동하여 이루지 못할 거짓 약속에 의한 달콤한 사탕 발림식 공약(空約), 은밀하게 음식물 제공하기, 상대후보 허위 비방하기, 돈으로 표를 매수하여 개판으로 만든 행태가 거울위에 비친 잘못된 지난날의 선거로 평가를 해도 과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 내용들은 무수히 많아서 이루 열거하기도 매우 어려운 지경이다.

그런 행태의 선거로 당선이 되고 나면 결과는 잘못됨으로 얼룩지고 말았다.

그래서 당국에서는 부정 선거운동행위 감시단을 편성하여 적발이 되면 10~50배의 과태료를 물리고 관련자는 10년간 피 선거권을 박탈하는 엄한 벌은(모든 선거에 출마 못하게 하는 제도)물론 당선자는 당선무효처분을, 신고자는 과태료 부과금에 해당하는 포상금을 주고 있다.

그러나 불법사례의 단속대상은 워낙 광범위하고 교묘(巧妙)하여 손이 미치지 못하므로 제보자의 신고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그러면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대통령부터 기초의원까지 수십 번의 선거를 경험해 보아 선거에는 이제 장년(長年)이 되었다. 장년은 경거망동(輕擧妄動)에 섞이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제는 장년이 된 우리 유권자가 크게 변해야 하는 때다.

누구든지 위에서 나열(羅列)한 잘못된 폐해(弊害)에서 탈피해야 할 것이다.

선거일 전에 계획되었던 행사도 선거 이후로 미루어 쓸데없이 오해 받는 일에서 빠져 나와야 할 것이다. 내 돈 내고 내 맘대로 하는데 무슨 상관(相關)이냐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은 아니다.

선거브로커 노릇도 하지 말아야 할 것 이다. 뒤에서는“저 사람 또”하며 손가락 짓을 하고 있다. 본인이 내는 것으로“거짓포장”하여 향응제공을 하고 특정 후보를 칭찬하는 말과 찍어주자는 행위는 후보자가 제공한 돈으로 인식하고 바로 신고해야 할 것이다.

그러한 잘못된 행동을 시키는 후보자는 그 직책에 상응(相應)하는 자격이 없어 그 부족함을 돈으로 메우려고 하는 일이며 당선 이후에는 사용한 본전을 부정한 방법에서 찾으려는 속이 검은 사람으로 낙선(落選)시켜야 할, 1호로 정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는 눈 똑 바로 뜨고 정심(正心)하여 민주주의 최고(最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준법정신이 남 다른 지도자만 뽑는, 진정한 유권자가 되어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다.

그렇게 성숙된 유권자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하고 다짐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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