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19일 정동영 전 의원이 전날 국민의당에 합류한 것과 관련 "거대 양당의 기득권 독과점 구조를 깨고 정치의 판을 바꾸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가 우리의 목표"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당은 여당에서 온 분도, 야당에서 온 분도 있고 보수적인 분도, 진보적인 분도 있다"며 "생각도 다르고 살아온 이력도, 지역도 다르지만 급한 과제가 있어 우리를 한 곳에 모이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바로 양당 기득권 담합 구조를 깨는 일"이라며 "이를 깨지 못하면 한반도 평화도 일자리 창출도, 복지확대도 민주주의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국민의당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청년실업률은 9.5%로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통계에 잡히지 않는 체감실업률은 12.6%에 달한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를 보면 청년실업률이 22개 조사국 중 1위에 달한다"고 했다.

그는 "어렵게 취업해도 좋은 일자리를 얻기어렵다"며 "경제불평등, 사회불공정이 심한데도 정치는 문제 해결에 총체적 무능한데 국민의당이 국민의 삶을 해결하는 수권 대안세력으로 희망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선거구 확정과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 회동이 아무 성과없이 끝났다"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당내 복잡한 사정으로 의도적으로 선거구 획정 늦추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까지든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상 초유의 선거구 실종이 장기화되고 있는데 1차 책임은 새누리당에 있다"며 "선거관리위원회는 늦어도 내일까지, 명부는 23일까지 보내달라는 공문을 국회에 보냈는데 선관위는 선거구 확정 없이는 안심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 이런 상태로는 당내 경선도 무산될 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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